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4. 'Chemist warehouse' 호주 영양제 - 3편 (뷰티 & 피부)

by 달B 2024. 3. 3.

지난 1편에서는 멀티비타민, 칼슘&마그네슘, 간 보충제, 유산균을, 2편에서는 프로폴리스, 스피룰리나, 철분제, 어린이용 초코볼 유산균을 리뷰했다. 이번 3편에서는 건조하고 뜨겁고 자외선이 강한 호주에서의 피부관리를 위해 챙겨 먹는 영양제를 리뷰해 보았다. 뷰티와 피부에 관심이 많아서, 이 영양제들은 따로 포스팅했다.

 꼭 같은 브랜드 아니더라도, 피부 영양제 성분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시작!

 

 

1. 'Swisse Beauty Collagen + Hyaluronic Acid Booster' (스위스 뷰티 콜라겐 + 히알루론산)

 

 히알루론산은 피부와 눈, 두뇌, 연골과 관절에 많이 분포하며, 물 분자끼리 뭉치게 하는 성질을 지닌다. 즉, 보습능력이 아주 높아서 1g 당 6L에 달하는 수분을 보존한다고 한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우리 몸에서 눈을 촉촉하게 하고, 관절과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 있게 유지시킨다. 또, 피부 진피층에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틈에서 수분으로 틈을 채워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피부를 촉촉하게 보존하는 기능을 한다.

 콜라겐은, 혈관과 힘줄, 피부와 뼈 등에 있는 성분인데, 단백질의 한 종류이다. 콜라겐은 '탄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장기의 지지, 혈관의 유연성, 피부 탄력 유지 등의 기능에 크게 영향을 준다. 또한, 탄력과 관련된 만큼 피부 노화방지에도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수분을 잡아주는 히알루론산과, 그 히알루론산을 잡아주는 콜라겐 둘 다의 역할이 피부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해서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

 호주 여름과 같이 뜨겁고 건조한 곳에서는 피부가 바싹 마르고, 탄력이 쉽게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아 피부관리를 위해 자외선과 수분보습뿐 아니라, 이렇게 먹는 것으로도 수분과 탄력을 채워주고 있다. 하루 이틀 먹는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피부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관리해주어야 하는 만큼, 단기간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관리하는 데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피부인 것 같다. 특히, 호주 같은 날씨에서는 특히나 이렇게 먹는 피부 관리도 중요한 것 같다. 

 

 

2. 'Swisse Beauty Bright Skin' (스위스 뷰티 브라이트 스킨)

'Swisse' 뷰티 브라이트 스킨

 

 말 그대로, 미백에 도움 되는 성분과, 피부에 좋은 식물성 추출물이 들어가 있다. 각 캡슐에는 비타민B3(니코틴아미드), 비타민C(아스코르브산), 아스타잔틴 에스테르, 시스테인, 글루타치온, 크렌베리 추출물, 로자카니나 추출물, 석류 추출물 등이 들어가 있다. 다른 건 모르겠고, 굳이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말고 이걸 먹는 주 이유는 '글루타치온'이라는 미백 성분 때문이다. 사실 글루타치온은 경구로는 흡수율이 낮아 주사로 글루타치온을 맞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안전하게 배출하는 역할, 즉 항산화 역할도 하고 있다. 따라서, 멜라닌 색소의 억제와 항산화 작용을 기대하며 복용 중이다. 큰 기대는 없지만, 그 외의 기타 성분도 훌륭하여 그냥 보조제 정도로 먹고 있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 더 비싸게 파는 것 같다.

 

 

3. 'Nature's Way Apple Cider Vinegar Gummies' (네이쳐스 웨이 사과식초 젤리)

'Nature's Way' 사과식초 젤리

 

 발효식초가 몸에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사과식초는 체중감량 및 당뇨 조절에 탁월하고, 그 외에도 곰팡이 제거, 경련 가라앉히기, 하지정맥류 완화, 콜레스테롤과 고혈압 완화, 인후염과 기침 완화, 여드름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12시간 야간근무할 때, 같이 일하던 인도네시아 여자애가 하나 줘서 먹어봤는데 새콤달콤한 게 맛있었다. '이게 뭐냐'고 물으니, '애플사이다 젤리인데, 먹으면 똥이 그렇게 잘 나오고, 살도 좀 빠지는 것 같다'며 극찬을 했다. 내성적인 친구인데 그렇게 눈을 빛내며 말을 하니 설득당해 버렸다ㅋㅋ. 안 그래도 서서 일해서 변비가 자주 있었는데, '얼씨구나' 하고 속는 셈 치고 사서 먹어봤다. 그런데, 생각 외로 효과를 체감했다. (다만, 이런 젤리 형태는 차갑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신선하게 유지되며, 뜨거운 데에 놔두면 눌어붙는다). 또, 당시 야간근무가 끝난 아침이면 다리가 땡땡 붓고, 아침에 자는 동안 쥐가 난 적도 많았는데, 칼슘+마그네슘제와 함께 이 사과젤리를 먹으니까 확실히 빈도가 줄었다. 경련 완화와 하지정맥류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는데, 서서 일하는 나는 먹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 젤리를 계기로 사과식초에 관심이 생겨서, 아래의 진짜 사과식초도 먹어보게 되었다.

 

 

4. 'Barnes Naturals Organic Apple CIder Vinegar with the mother' ('Barnes Naturals' 유기농 사과식초)

'Barnes Naturals' 유기농 사과식초 1000ml

 

 야간근무하던 친구에게 사과식초 젤리를 제대로 영업당한 나는, 젤리 한 통을 금방 비웠다. 그리고서 이 사과식초의 팬이 되었다. (다리 붓기와 경련 및 하지정맥류에도 도움을 주고, 당 조절과 쾌변에도 도움을 주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데 안 먹을 수 없지... 광고는 아님.. 광고 좀 받아봤으면..) 아무튼, 근처 슈퍼에 가서 1000ml짜리 유기농 사과식초를 샀다. 맛은, 그냥 신 물맛이다. 맛없다. 위에 소개한 사과젤리는 맛있는데 이건 맛으로 먹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이 신 맛 때문인지 뭔지, 사과식초 젤리보다 더 식욕이 억제되는 느낌을 받았고, 은근히 포만감도 들었다.

 그리고, 요가에 관심이 많은 1인으로써, 유연해지고 싶어 종종 마시는 중이다. 이건 특별히 약물이라기보다 몸에 무리가지 않는 건강한 음료에 가까워서 생각날 때마다 부담 없이 물에 타서 한 잔씩 마시고 있다.

 아 맞다. 그리고 사과식초는 여드름에도 효과가 있다는데, 여드름은 원래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식초물을 섭취하면 쾌변확률이 올라간다. 따라서 깨끗한 장 때문에 피부도 덩달아 컨디션이 좋아짐을 느꼈다. 초콜릿이나 맥주 먹으면 바로 피지 올라오는데, 식초물 섭취하면 다시 쭉 내려가는 느낌...

 

 

5. 호주 영양제 1~3편에서의 개인적인 후기 및 팁

 여기까지, 실제로 내돈내산으로 먹어본 영양제, 건강식품이었다. '밥이나 잘 먹지, 뭣하러 그런데 돈을 쓰냐'는 친구도 있었다. 응, 그건 왜냐면, 원래 건강한 사람들일수록 건강에 더 투자하기 때문이다. 몸 좋은 사람들이 더 운동하고, 건강한 사람들이 더 챙겨 먹는다. 나 또한, 아픈 후에 '최소한의 복구'를 위해 돈을 쓰기보다는, '이미 가진 건강 향상'을 위해 투자하고 싶다. 또, 일을 하다 보면, 밥을 잘 먹을 수 있는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 꽤 많은 건강식품과 보조제를 먹는 것 같지만, 나 또한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가진 않을까?', '성분이 겹치면 안 좋지 않을까?', '여러 개를 같이 먹으면 흡수가 덜 되지 않을까?' 등등 많은 고민이 되어 많은 영상을 보며 참고했다. 그중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팁은 이것이다.

< 영양제를 먹을 때 속이 더부룩하면, 한 번에 여러 알을 먹지 말고, 나눠서 먹으면 더부룩함도 덜 하고, 흡수도 잘 된다 >

 또, 식품보조제보다 화학적으로 합성된 비타민들이 속이 더 더부룩하다고 느껴서(개인적 의견), 그러한 비타민들은 주로 식후에 먹고, 자연 유래 건강식품, 즉 프로폴리스나 스피룰리나, 유산균 등은 그냥 편하게 아무 때나 먹고 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