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1 누군가 당신의 일기장을 훔쳐본 적이 있나요? 살면서 누군가 당신의 일기장을 훔쳐본 적이 있나요? 저는 있네요. 그 얘길 해보고 싶어요. 물론, 초등학생 때, 선생님의 일기검사를 제외하고, 진짜 개인적으로 쓰는 그런 일기 말이에요. 처음에는 엄마가 훔쳐봤어요. 동생이 알려주더군요. 엄마가 일기 보면서 웃었다고. 저는 그때 초등학교 3학년 10살이었고, 제 짝꿍을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20년도 더 지난 아직도 그 애 이름이 생각이 날 정도로 많이 좋아했답니다. ㅋㅋ 그 애 얼굴만 보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 그런데 15살 이후에는 그 심장 터질 것 같은 느낌이 안 드네요. 어릴 때에만 있는 그 느낌이 그립기도 하네요. 아무튼, 그 애 이름이랑 그 애에 관해 일기장에 썼는데, 엄마가 그걸 커피 마시면서 과자를 먹으며 읽었다는 거예요. 어른이 된 지금.. 2024. 2.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