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살기1 1. 호주에 오기 전 이야기, 오게 된 이유. 지난 2022년 8월 1일, 나는 혼자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왔다. 호주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돈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었다. 가장 솔직하게 말하면, 초등학생 때부터 '이곳에서 도망가고 싶어.'라고 줄곧 느껴왔기 때문인 것 같다. 이유를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나는 어릴 때부터 생존불안에 시달렸다. 내가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면, 버려질 것 같은 그 느낌이 항상 가슴 깊숙이에 있었다. 지금 그 아이를 돌아보면 '겁에 질려 스스로를 채찍질하다가 아파서 우는 모습'이다. 이 채찍질은 20대 중반까지 지속되었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난 이게 열정인 줄 알았다. 그 가짜 열정 덕분에, 나는 아주 오랫동안 공부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뭐든지 멈추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해야.. 2024. 2.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