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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Young' ('영') 자두 팩킹 후기 1. 자두 패킹 컨택, 멜버른에서 '영'으로 지역이동 Seek.com에서 여기저기 지원하고 기다리다가, 그중 한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이 회사 사장은 중국계 말레이시아 사람이고, 내게 연락한 건 그 아래 한국인 컨트랙터였다. 문자와 전화통화로 대략적인 근무 조건을 전달받았다. 이 회사 자체가 농장 경영주는 아니고, 한마디로 인력사무소 같은 곳이다. 여러 지역의 호주 농장주와 외국인 노동자 사이를 이어주는 중재 겸, 슈퍼바이저 역할을 하는 회사이다. 자두 패킹 컨택은 이렇게 비교적 간단히 이루어졌다. 연락받은 당시, 1달 반이나 구직을 했음에도 아무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던 상황이기에 사막에 오아시스 보듯 반가웠다. 일하기로 확답을 한 뒤, 페이스북과 검트리를 쥐 잡듯 뒤져서 셰어하우스를 구하기 시작.. 2024. 2. 27.
"글 써서 돈 벌고, 풍요롭게 살고 싶어." - 2편. 지난 글 요약 + "고로, 나는 풍요롭게 살고 싶다." 지난 글(1편)을 잠시 요약하자면, '돈을 벌고 싶은데 돈을 쫓기는 싫었다. 그래서 '왜 나는 가난한가?'를 끊임없이 생각하다가 다른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것은, '왜 내가 가난한지를 생각하지 말고, 이미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부자인 내가 무엇을 하고 살아가고 싶을지를 알아내자. 그리고 그 활동을 지금 하면서 살자.'라는 것. 그리고, 그 활동을 적어보니, 그중에는 글쓰기가 있었다. 고로, 나는 여러분과 같이 글을 써서 돈을 벌고, 풍요롭게 살고 싶다. 단, 내가 글을 쓰고 싶은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 글을 쓰고 싶다'가 아니다. 반대로, '돈이 이미 많은 나여도 여전히 글을 쓰고 싶어. 이 활동 자체가 좋아. 순수열정을 주거든'이다... 2024. 2. 26.
"글 써서 돈 벌고, 풍요롭게 살고 싶어." - 1편 "글을 써서 돈을 벌고 싶은 나와 당신." 그래, 우리는 글을 써서 돈을 벌고 싶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집에서 편하게 돈을 벌고 싶은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다른 방법이 마땅치 않아 한 줄기 희망을 붙잡으려는 사람도 있고, 아이 때문에 집에서 일을 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다양한 사정이 있겠지. 응. 그리고, 나도 그중에 하나다. 글 써서 돈 벌고 싶은 사람. 그렇게 되어,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다. 또, 내 깊은 무의식부터 풍요를 누리는 자신에 대해 아무런 불편함 없이,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다양한 문화생활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즐거움도 누리고 싶다. 비행기.. 2024. 2. 25.
19. 호주 워킹홀리데이 포화 상태 + 호주는 '일하기 좋은' 나라? 1. 코로나 기간 동안의 호주 워킹홀리데이 - '코비드 비자'로 5년 체류 가능. 가장 부러운 케이스. 물론, 고국에도 가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도 알고, 동양인은 인종차별을 많이 겪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덕분에 무료 '코비드 비자'로써, 최대 3년간 체류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비자에 2년을 더해, 총 5년째 호주에 체류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또 인력난 때문에 사람이 귀해진 호주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쉬웠다고 한다. 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워낙 워홀러들이 없어 일자리는 많고 집은 저렴한 데다 무료로 주어지는 코비드 비자의 혜택을 모두 받은 사람들이 부러울 따름. 2. 코로나 이후, 2021년 말 ~ 2023년 상반기 - 워킹 홀리데이 포화 직전. 그리고, 202.. 2024. 2. 24.
18. 호주 시골 사람들의 성향 및 분위기, 거주 스타일! 이번 주제, 호주 시골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꼭 다뤄보고 싶었다. 한국과 달라도 한참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 전반적인 사람들의 성향, 주거환경을 살펴보자 ^^ 1. 사람들의 전체적인 성향 및 분위기 - 'Easy Going' & 'No worries' 내가 생각하는 호주인들의 가장 대표적인 성향은 '여유로움'이다. 이 성향은 'Easy Going', 'No worries'라는 말로 잘 표현된다. 사람들을 보면 편한 옷에, 화장도 잘 안 하고, 개성도 강하다. 코뚜레를 하든, 맨발로 다니든, 문신 천지에 무지개 대가리든 이곳에서는 위화감이 없다. 또, 이것저것 가리는 것 없이 잘 먹고, 푹 자고, 햇빛 많이 쬐고, 휴가 잘 다녀온 사람들 같은 느낌이 난다. 스트레스 없는 느낌. 이건, 실제로도 일과 여가.. 2024. 2. 23.
17. 호주 2년 차, 한국에 돌아갈 수 있을까? 호주에서 2년째. 특히, 시골에서 머무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체감상 그보다 훨씬 오래 머무른 기분이다. 오늘은 왠지,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우선, 막막하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온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이기도 하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면 뭘 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것. 호주와 달리, 한국에서는 경력이 끊기는 게 취직하는데 치명 타니까. 두 번째로, 단일 민족이 붐비며 서로 비교하고 눈치 보는 빌딩 숲 속의 삶으로 도저히 돌아갈 자신이 없다. 이런 환경 때문에 경쟁력 있는 인재와 재화도 많다는 것은 백 프로 인정. 그렇지만,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청년 자살에 출산율에 정치권 부패에, 성별 갈라치기에,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 2024. 2. 22.
16. 12월~1월에는 일을 구하기 어려운 호주. 요즘 호주에는 워킹홀리데이로 온 사람들이 아주 많다. 뭐 소문으로는 2023년 하반기부터 역대급으로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숙소와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물론, 아무 일이나 가리지 않고 한다면 일을 구할 수 있다. 다만, 단기 시즌으로 끝나는 일이거나, 너무 악질로 소문난 일도 많으니 잘 알아보고 해야 한다. 어쨌거나, 본론으로 돌아가서, 12~1월 사이 일자리를 못 구했던 얘길 해보겠다. 원래 11월 초에 일하기로 되어있던 그레인(쌀농장) 회사에서 갑자기 2주를 연기해 버렸다. 그래서 2주 동안 저축했던 돈으로 버티다가 11월 중순에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하필 위생관리가 개판인 곳을 가는 바람에, 몸에 병이 제대로 났다. 목소리가 안 나오고 편도가 눈에 보일 정도.. 2024. 2. 21.
15. Proclass(코튼랩) 반 년 근무 후기 지난 포스팅에는 'Goondiwindi'에서의 반년의 생활을 다뤘다. 그곳에 머무는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적어보겠다. 1. 코튼랩이 무엇인가? 우리가 아는 면, 즉 목화를 '코튼'이라고 부른다. '코튼진'은 수확한 코튼을 제품으로써 첫 가공처리 하는 회사를 일컫는 말이다. 호주 여러 지역 내에 크고 작은 코튼진이 있고, 대표적으로는 'Namoi', 'Olam' 등의 코튼진 회사가 있다. 그리고, 그 코튼진에서 전처리가 끝난 코튼들은 품질에 따라 그 등급이 나눠지게 되는데, 이때, 코튼진으로부터 코튼 샘플을 전달받아 품질 테스트를 해주는 회사가 바로 '코튼랩'이다. 고로, '코튼랩'에서는 코튼진으로부터 코튼 샘플들을 받아 'HVI'라는 기계를 통해 계속 테스트하여 데이터를 만들고, 매니저 2명이 그 데이.. 2024. 2. 20.
14. 호주 시골 Goondiwindi(군디윈디)에서의 반 년. 1. 'Goondiwindi'(군디윈디)가 어딘데, 얼마나 시골인데..? 'Goondiwindi(군디윈디, 줄여서 '군디')'는 차 없이 가기 힘든 QLD주의 동떨어진 시골마을이다. 가을에서 겨울 기준으로, 사막기후와 비슷하게 낮은 덥고 밤엔 추운 곳이다. 주로 코튼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나 또한 코튼 샘플을 테스트하는 회사에서 일을 구해서 이곳으로 가게 되었고, 반년 동안 머물렀다. 2. 집을 구한 경위, 마을 분위기 'Goondiwindi(군디윈디)'에 도착하기 1달 전부터 페이스북 지역 커뮤니티에 미리 가입해서, 집 렌트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수시로 들여다봤다. 3군데가 있었는데, 1곳은 갑자기 연락 두절, 1곳은 너무 먼 데다가 열악하고, 나머지 1곳은 너무 비싼데 세탁기도 없..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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